(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린 '대한제국 황궁에 선 양관 - 만나고, 간직하다' 특별전 언론공개회에서 참석자가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시에서는 개항 이후 궁궐에 건립된 서양 건축물인 양관들(정관헌, 중명전, 돈덕전 등)에 간직되었던 국새와 어보 등과 외국공사가 황제를 만나는 의식인 폐헌례 관련 유물 11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2025.4.21 jin90@yna.co.kr▶제보는 카톡 okjebo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5월 1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총 40회에 걸쳐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 ‘왕릉팔(八)경’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왕릉천(千)행’으로 선보인 ‘왕실여인의 길’. (사진=국가유산청)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왕릉팔경’은 기존 ‘왕릉천(千)행’의 새로운 이름이다. 전문 강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그리고 왕릉 주변 지역의 역사, 문화자원을 연계해 여행하는 체험형 1일 답사 프로그램(8시간 내외)이다.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능행에서 일어난 흥미로운 사건과 행사를 조선왕릉의 아름다운 풍경을 거닐며 이해할 수 있는 8개의 코스로 구성했다. 각 코스는 프로그램에 따라 도자기 공예체험, 영월 오일장 체험, 왕릉석물 모양의 자개 열쇠고리 공예체험, 소리 치료(사운드테라피)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에게는 특별히 제작한 ‘조선왕릉길 윷놀이’를 기념품으로 증정한다.상반기(5~6월)에는 ‘조선왕실 능행길’, ‘삼전 능행길’, ‘성종 능행길’, ‘단종의 길’, ‘숙종 능행길’, ‘정조 원행길’까지 6개 코스를 운영한다. 하반기(9~11월)에는 상반기 코스에 ‘대한제국 봉심길’, ‘순종황제 능행길’ 2개를 추가해 총 8개를 운영될 예정이다. 비수도권 지역민들을 위해 각 코스별로 1회씩 대전지역에서 출발하는 회차도 준비한다.참가인원은 회당 25명이다. 상반기 5월 프로그램은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한 사람당 최대 4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 운영사무국 여행이야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결합한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장병호 (solan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