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산24영아리오름(용와이오름)과 등성이가 맞닿은 곳에서 바라본 습지 전경이다. 마치 분화구처럼 움푹 팬 곳에 습지가 잘 발달된 모습이다. 물이 고였다가 빠지기를 반복하다 보니, 수생식물인 수초가 무성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산 24자연적으로 형성된 천연동굴영아리흘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흘러내린 화산석과 용암이 굳어지면서 만들어낸 병풍처럼 둘러진 아주 특이한 지형이다. 습지를 중심으로 거대한 화산석이 병풍처럼 둘러진 모습이고, 그 안에는 분화구처럼 용암이 식으면서 굳어져 비가 내리면 물이 자연스럽게 고이게 되어 있는 구조이다. 그야말로 자연적으로 형성된 물통이다. 습지 바닥이 용암으로 뒤덮여 있어, 비가 내리면 물이 바로 바닥으로 스며들지 않고, 저장고 역할을 하여 물이 고이게 되는 것이다.산 짐승과 바람 소리만 들려오는 첩첩산중에 자리 잡은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영아리오름에 동·식물의 안식처인 제주 중산간 습지, ‘영아리흘’이 비밀스럽게 숨어 있다. 이 습지는 오로지 하늘에서 내린 빗물과 안개가 만들어낸 습기만 담은 천연 습지이다. 비가 많이 내린 맑은 날엔 수초와 주변에 자라는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어울려 마치 산정호수를 연상케한다. 그런가 하면 습지에 희뿌연 안개에 휩싸일 때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내기도 한다. 새봄에 영아리오름을 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습지라 소개한다.뭇 생명들이 바위에 의지해 자라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따스한 봄 햇살을 받는 자연림은 하루가 다르게 새싹이 돋기 시작한 풍경이다.거대한 화산석이 병풍처럼 촘촘히 둘러진 곳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천연동굴이 있다. 이 천연동굴은 제주 근·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4·3사건이 터지자 이곳은 몰래 산속으로 숨어 들어온 사람들이 몸을 숨기고 살았던 곳이다. 당시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어 가슴 아픈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신발 및 복장 : 트레킹화, 등산화, 등산복◆ 서식 동·식물 : 맹꽁이, 유혈목이, 두꺼비, 도룡농, 까마귀, 노루, 까치, 세복수초, 노루귀, 박새, 현호색 등영아리오름 습지 영아리흘을 시계 방향을 따라 한 바퀴 돌고 원점에 도착했다. 제주의 깊은 속살을 여실히 보여 주는 풍경이 바로 영아리흘 습지이다. 따스한 봄이 지나면 우기가 시작될 것이다. 만수로 물이 가득 고인 영아리오름 습지 영아리흘 풍경이 기대된다. 기회가 되면 그때 다시 찾을 것을 기약하며 영아리오름(용와이오름)으로 발길을 돌린다.◆ 주소 :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산 24번지영아리오름 습지 ‘영아리흘’ 전경※ 영아리오름 습지 ‘영아리흘’ 여행 정보영아리오름 습지 ‘영아리흘’은 이른 봄이라 그런지 아직은 물이 가득 고인 풍경은 아니다. 이 정도 고인 물이라면 이 지역을 무대를 삼고 살아가는 노루나 야생동물들에겐 충분한 식수원이 될 정도의 양이다. 영아리흘은 폭이 약 50~70m 정도의 타원형이고, 주변에 삼나무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자연림이 울창하게 우거진 곳에 숨어 있어 비경을 연출한다.영아리오름 습지 영아리흘에 자라는 야생화화창한 봄날 제주 중산간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영아리오름 서쪽 들머리에 도착하니, 화산섬 제주가 만들어낸 특이한 지형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영아리오름 습지 ‘영아리흘’이다.하늘 높이 쭉 뻗은 삼나무 풍경이 아름답다. 영아리오름(용와이오름)과 등성이가 맞닿은 지점에는 화산이 폭발할 때 날아온 화산탄이 여기저기 널브러진 상태이고, 조림용으로 심은 삼나무가 울창하게 자라 진풍경을 만들고 있다.봄이 되면 영아리흘 주변에는 세복수초를 비롯해 박새, 노루귀, 현호색, 개구리발톱 등 여러 종류의 야생화가 곱게 피어 발길을 붙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