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다 결국 좋다고 의사를 밝혔다.책을 미리 읽기로 한 것이다.책, 오페라의 유령의 9장까지 읽어봤을 땐, 유령은 사람의 눈에 볼 수 없는 무형의 형체인 것 같았으나내가 내 자신에게 주는 생일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예매하기로 했다.거기에 굉장히 진정성있고 편하게 연기한다는 느낌이 들었다.와 진짜 이 맛에 뮤지컬을 보는구나... 영화나 연극과는 다른 무게감과 위엄이 있다.인생 첫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과연 어떨지..기대기대민쥬가 서울에 살았으면 너무나도 좋았을텐데... 아쉽기도 하고 그래도 이렇게 나 대딩학생때처럼 문화생활 즐기러와 그리고 지리부인.. 내가 책으로 잠깐 읽었던 이미지보다 훨씬 카리스마있고 품위있어서 놀랬다.할 수 없이 뮤지컬 보러 가기 전 날, 이번에는 영화, 오페라의 유령을 네이버로 1200원에 대여해 먼저 봤다!이럴 줄 알았으면 영상 저장해두는 건데 스트리밍으로 바로 봐서 아쉬울 뿐오페라의 유령이 아니어도 좋으니 어떤 식으로 빨리 이동되는지 영상을 유뷰트로 찾아봤는데 내가 검색을 못하는건지 찾아볼 수 없어 아쉽다.예매를 마치고 며칠 뒤 나는 온라인 교보문고로 오페라의 유령 책을 구매했다.내려가는 길에 전시회& 콘서트의 꽃, 포토존이 보이길래 발길을 멈추고, 부끄러움을 무릎쓰며 인증샷을 남겨본다이들은 목소리가 악기이고 또 돈줄이라고 생각하니 그냥 당연히 가지고 태어난 내 목소리에 감사하게 됐다.그리고 주연도 조연도 아니여도, 사람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진짜 다 연기를 하고 계시는 분들을 보며규현이 추천해줬다는 ㅋㅋㅋㅋㅋ 논현동 더 플레이팅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블루스퀘어로 넘어왔다.취향이 비슷한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원래는 이 근처에 유명한 도넛집에 갈려고 먼저 티켓만 현장 수령 받아놓고 갈려했다가그래서 책을 주문했건만 뮤지컬 있는 날까지 27챕터 중에 9챕터밖에 못 읽었다.....하하하핳ㅎㅎㅎㅎㅎ보고 싶었던 패왕별희도 안보고 올해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본게 전부였는데.비싼 돈 주고 뮤지컬을 보는건데.. 이왕이면 허례의식이나 허세로 뮤지컬을 보고 싶지는 않았다.(ㅠㅠㅠㅠㅠ날짜 및 시간 변경이 되지 않아 친구꺼까지 3만원이 넘게 들었다는......건 함정...)영상 진짜 클래식하고 약간 위대한 개츠비 보는 것처럼 영상미 장난 없다..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자막을 보느라 더 풍성하게 즐기지 못할 것 같은 아쉬움과 두려움에전율이 확 일어났다.영화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는 유령이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존재로 연출되고 있었다.뮤지컬을 보며 느꼈던 건이건 운명의 계시인가하고 알겠다고 했다!그것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오페라 유령이니!사람들이 일어나서 기립 박수도 쳐주고 브라보를 외치는데 너무 신선한 문화 충격이었다.민쥬가 2012년 내한 이후 7년만에 성사된 내한 공연이니 더더욱 봐야된다고 어필했는데 진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그나저나 살짝 졸리기도 했는데 75분 상영하고 쉬었다 45분 상영해준다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6월 18일 친구에게 오페라 유령을 같이 볼 의향이 있냐는 카톡을 받았다.늘 가격이 좀 있고, 타지에서 열리다보니 문화예술생활은 주로 혼자 즐겼었는데,고음을 잘 부르는 가수들을 엄청 많이 봤는데 저음과 중저음을 진짜 매력있고 호소력있게 부르는 가수는 처음 보는 것 같다.주문하고나니 다행히 자리가 생겨 앉아서 또 유튜브로 오페라의 유령 찾아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영상 좋음!추천!)답답하고 숨막혔히실텐데 관객의 눈에 보이지 않은 암흑에서 이렇게 화려한 음악을 연주해주고 계셨다니..클레어 라이언은... 진짜 노래도 노래인데 섬세한 표정과 감정라인이 돋보인다. 그리고 웃을 때 진짜 예쁘다...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얼추 콘서트할 시간이 다 돼 내려왔다.시간되면 왜 많고 많은 작품 중에서도 오페라의 유령이, 4대 뮤지컬로 선정돼 길이길이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다.여튼 진짜 간만에 너무너무 좋은 문화생활한 느낌이다. !사실 난 대학교에 올라오면서 일 년에 한 번, 또는 두 번정도 전시회나 콘서트 등 문화예술을 챙겨보는 나만의 규칙(습관)이 있다.여튼 친구가 서울에 올라와서 이렇게 날 찾아주니 감사하다!나중에라도 대학생으로 되돌아 것처럼 오페라 유령 작품을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얻거나 독후감을 쓰는 행위를 꼭 했으면 좋겠다.너무 너무 아쉬웠는데 고터에 넘어와 폴바셋에서 말차